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이 박근혜·이명박 언급하며 한 말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이하 경사노위) 위원장이 박근혜, 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이 선고받은 형량과 관련, "문재인 전 대통령은 훨씬 더 심하게 형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전날(13일) 김 위원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진행자는 "과거 2019년 자유한국당 주최 토론회에서 문재인은 총살감이다, 이런 발언도 하셨다. 열흘 전 기자간담회에서 이 부분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 때는 답을 명확히 안 하셨는데 지금 혹시 답변 주실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김 위원장 "박근혜 22년형, 이명박 17년형...이건 너무 심하다"
김 위원장은 "그거는 박근혜 대통령을 22년형을 했지 않느냐. 이명박 대통령은 17년형. 이거는 굉장히 문제가 있다. 이거는 너무 심하다"고 했다.
이어 "그런 식으로 한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훨씬 더 심하게 형을 받을 수밖에 없다, 저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 "문 전 대통령, 아마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
또 김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 22년형, 이명박 대통령 17년형, 국정원장 4명을 다 감옥에 보낸 문재인 대통령은 아마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 12일 국감에선 문 전 대통령에 대해 "확실한 김일성주의자"
앞서 지난 12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확실한 김일성주의자"라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 대통령을 종북 주사파라고 생각하나"라는 질의를 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은 본인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한국의 사상가라고 말했는데, 굉장히 문제가 많은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신 선생이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면 확실하게 김일성주의자"라고 덧붙였다.
야당 측의 반발이 이어지자 전해철 환노위원장은 결국 김 위원장을 퇴장 조치했다.
이에 대치하고 있던 국민의힘 의원들도 집단 퇴장하는 사태가 빚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