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에 올라온 삼성전자 '입사 기념품' 판매글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당근마켓에 삼성전자의 '입사 기념품' 세트 구성품 판매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6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당근마켓에 올라온 '삼성전자 입사 기념품' 판매글이 공유됐다.
삼성전자 신입사원으로 추정되는 해당 글 작성자는 "삼성전자 22년도 하반기 따끈한 입사 기념품"이라면서 "다이어리, 컵, 볼펜 등 동일한 종류가 많아 이대로라면 쓰지 않고 묵혀두다 버릴 것이 뻔해 필요가 있으신 분들께 보내드리려 한다"고 했다.
"22년도 하반기 따끈한 입사 기념품"...구성품 보니
그러면서 "신입사원에게 주는 것이니 퀄리티는 말할 것 없이 좋다"고 덧붙였다.
캡처된 글에 담긴 품목은 총 다섯 가지였다. 하드커버 노트 1만 원, 재생지 노트 8천 원, 보온보냉컵은 2만 원을 책정했다.
고급 모나미 로고 각인 펜은 3천 원이었으며 파란색 볼펜과 명찰 목걸이는 하나라도 구매하면 주겠다고 적어 뒀다.
작성자가 판매하는 품목을 전부 구매할 경우 가격은 총 4만 1천 원이다.
"구질구질 vs 알뜰하다"...엇갈린 직장인 반응
해당 글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도 공유됐다.
이를 접한 한 유저는 "아무리 선물이고 필요 없어도 입사하자마자 이건 좀 너무한 것 아니냐"며 "어느 부서의 어떤 신입사원인지는 모르겠지만 쪽팔리고 구질구질해서 절대 안 만나면 좋겠다"고 썼다.
반면 "구석에 뒀다가 버려서 쓰레기 만드느니 필요한 사람에게 돈 받고 파는 게 낫다", "저거 받을 때 팔지 않겠다는 계약은 없었을 것 아니냐"며 판매자를 옹호하는 의견도 일부 있었다.
한편 최근 삼성을 비롯한 다수의 기업들은 신입사원들에게 '웰컴 키트'를 제공하고 있다.
사무용품부터 슬리퍼까지, 업무에 필요한 다양한 물품으로 구성되는 게 일반적이다.
이를 SNS에 인증하는 사원들이 늘어나면서 기업들도 웰컴키트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