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참모들에게 한 말 전해져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뉴욕 방문 당시 했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미국 (바이든) 대통령을 말한 적은 없다"라고 강력하게 말한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윤 대통령은 "'이XX' 발언을 했는지 잘 모르겠다"라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국민일보는 복수의 여권 핵심 인사들의 말을 빌려 이같이 보도했다.

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은 비속어 논란 발생 후 뉴욕 현지에서 참모들에게 한 것이다.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바이든을 겨냥한 얘기는 한 적이 없다'고 참모들에게 밝혔다.

윤 대통령, 바이든 겨냥한 적 없고 비속어 표현한 기억도 나지 않는다 설명

 또한 '이XX들'이란 표현을 했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관계자는 "지나가면서 편하게 한 얘기의 모든 단어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1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은 뉴욕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났다.

행사장을 나서던 중 윤 대통령이 "국회에서 이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OOO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며 비속어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윤 대통령은 지난 26일 출근길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한다는 것은 국민을 굉장히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그와 관련한 나머지 얘기들은 먼저 이 부분(보도)에 대한 진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속되는 비속어 논란에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도 입을 열었다.

MBC 라디오에 출연한 그는 "순방외교 현장에서 윤 대통령이 우리의 최우방 동맹국을 폄훼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고 기정사실화되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다"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실, 법적 조치에 대한 시각은?

대통령실은 대통령의 비공식적인 발언이 부적절하게 유출됐다는 시각이지만 법적 대응에는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왜곡 보도된 정황이 포착될 경우 실제 법적 대응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