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도 '나는솔로' 진행해요"...경상도 어느 시장님의 신박한 '저출산 대책'
경남 한 소도시에서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연인 매칭 프로그램을 기획해 화제가 됐다.
경남의 한 소도시, 미혼 남녀를 위한 연인 매칭 프로그램 기획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경상남도의 한 소도시에서 미혼 남녀를 위한 획기적인 연인 매칭 프로그램이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대부터 만 40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해 온라인상에서는 획기적이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5일 SNS 인스타그램에는 "미혼남녀 연인 만들기"라는 제목으로 해당 지역의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삼천포로 유명한 사천시, 만20세~만40세 이하 총 40명 대상
지역의 정체는 바로 사천시다. 과거 응답하라 1994에 나왔던 삼천포가 있는 도시로 유명세를 떨쳤던 곳이다. 참가 대상은 만 20세부터 만 40세 이하, 총 40명이다.
프로그램은 미팅파티, 레크레이션, 썸매칭, 다과 등이 진행된다.
신청방법은 간단하다. 사천 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 접수하거나 이메일을 보내면 끝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참가 신청서와 혼인관계증명서(상세),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등이 요구된다.
오는 19일부터 내달 7일까지 신청...누리꾼들 "서로에게 상부상조"
이 모든 프로그램은 사천시가 주관한다. 신청 기간은 오는 19일부터 내달 7일까지다.
사천시는 포스터에서도 하트 표시와 핑크색 배경, 장미꽃, LOVE 글귀 등 연인 만들기에 진심인 듯한 모습을 나타내 열띤 반응을 이끌어 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도 "이건 정말 좋은 것 같다", "지자체에서도 외부 유출되는 인구 적어 상부상조다", "좋은 선례로 남겼으면 좋겠다" 등 옹호적인 반응을 보였다.
서울시 서초구 비슷한 프로그램 선보여...494명 참여해 182명 연인 탄생
한편 서울에서도 이와 비슷한 프로그램인 '서초에서 연인 만들기'가 진행된 바 있다. 서초구민 및 지역 내 관공서·기업체에 재직 중인 20~30대 결혼적령기 미혼남녀 대상으로 진행했다.
2017년까지 약 494명이 참여해 182명의 연인이 탄생하는 등 높은 커플 매칭율을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