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남몰래 수해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4일 JTBC는 김 여사가 지난 8일 집중 호우 이후 수도권 중심으로 수해가 심한 곳들을 찾아가 피해 주민과 만나고 청소를 하는 등 자원봉사를 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는 봉사 활동을 개별적으로 하고 있으며 2주간 2~3번가량 비공개로 갔다고 여권 관계자는 밝혔다.
최근에도 최소한의 경호원만 동행해 청소 작업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봉사 당시 김 여사는 마스크로 얼굴을 가려 대부분의 주민이 알아보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매체는 김 여사의 비공개 행보에 대해 비판 여론을 의식한 일종의 '로우키' 전략으로 풀이했다. 로우키 전략이란 조용하고 신중한 홍보 전략을 뜻한다.
실제로 김 여사는 지난달 1일 윤 대통령의 스페인 마드리드 순방에 동행한 이후 공개 일정을 최소화하고 있다.
다만 김 여사의 이런 비공개 행보를 전담할 대통령실 인력이 없다 보니 일정과 메시지 관리에 빈틈이 생길 수 있단 우려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