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친이준석' 인사 "이준석 억울해도 침묵해야, 윤석열 정부 성공이 먼저다"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 실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 페이스북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국민의힘 전 비전 전략 실장이던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충고를 날렸다.


21일 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전 대표의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이 이제 더 계속돼서는 안 된다"며 "대통령의 '체리 따봉'도 문제지만 이 전 대표의 거친 발언도 똑같이 문제"라는 글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억울해도 침묵해야 한다. 윤석열 정부 성공이 먼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선 과정에 후보와 대표의 이견은 내부 총질이 아니었지만, 최근 이 전 대표의 발언은 내부 총질이 된다"면서 "주초 가처분 결과까지만이라도 가능하다면 결과 이후에도 제발 스스로 묵언하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 실장이던 김근식 경남대 교수 페이스북


김 교수는 다시 한번 "핵관과 핵관호소인, 핵관 워너비들의 발언에도 응수하지 말길 바란다"며 "당내 분열만 가속화됩니다. 침묵이 때로는 최고의 힘"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추가로 "중징계 이후 침묵하며 낮은 자세로 전국 다닐 때 오히려 이 전 대표 동정론이 증가했고, 체리 따봉 이후 다시 설전에 나서고 기자회견 이후 연일 대통령 비난에 나선 이후로는 진짜 '내부 총질'이 되고 말았다"며 이 전 대표를 타이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억울하고 분하겠지만 이제 이쯤에서 멈춰라. 더 가서는 돌이키기 힘들게 된다"고 말하면서 "이 전 대표와 우리가 함께 만들어 낸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우선 아닌가? 이 전 대표의 마지막 충정과 애당심을 묵언으로 보여달라"고 글을 마쳤다.


한편 이 전 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으로 대표직을 박탈당한 뒤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본안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후 언론 인터뷰 등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