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눈물 기자회견 이준석, 공개활동 예고 "내일부터 라디오서 뵙겠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기자회견을 마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공개 활동을 예고했다.


14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내일부터 라디오에서 우선 뵙겠습니다"라고 짧은 글을 남겼다.


앞서 이 대표는 당 윤리위원회의 당원권 6개월 정지의 중징계를 받은 후 36일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기자 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Facebook '이준석'


그는 "저에게 선당후사를 이야기하는 분들은 매우 가혹한 것이다. 선당후사란 대통령 선거 과정 내내 한쪽으로는 저에 대해서 이새X 저새X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서 당 대표로서 열심히 뛰어야 했던 제 쓰린 마음이, 그들이 입으로 말하는 선당후사보다 훨씬 아린 선당후사였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총질이라는 표현 자체에서 저는 아무 상처도 받지 않았다"며 "그저 올 것이 왔다는 생각과 함께 양의 머리를 걸고 진짜 무엇을 팔고 있었는지에 대한 깊은 자괴감이 다시 찾아왔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는 눈물을 흘리느라 잠시 발언을 멈췄고, 마스크로 황급히 눈가를 닦아냈다.


또 이 대표는 권성동, 이철규, 장제원 의원을 윤핵관으로, 정진석, 김정재, 박수영 의원을 윤핵관 호소인이라고 하며 실명을 거론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번주부터 '당원 소통 공간'을 마련해 여론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