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안철수, 민주노총 포스터에 "북한 선전매체 꼭 닮았다...노동자 단체 맞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노총을 겨냥해 "노동자 단체인가, 정치운동 단체인가"라며 비판을 가했다. 


12일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 선전매체를 꼭 닮은 민주노총의 포스터를 보고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노동과 관련된 이야기는 찾을래야 찾아볼 수 없고, 한미 연합훈련 반대한다는 내용과 사드 반대에 대한 내용만 담겨 있다"며 "이 땅에서 노동의 가치는 한미동맹을 반대해야만 찾을 수 있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민주노총은 민생 경제에 막대한 악영향을 초래한 화물연대 운송거부, 대우조선해양 불법 점거도 모자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사장실을 석 달 넘게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Facebook '안철수'


이어 "동료 노동자들의 생계를 어렵게 하고 민생경제는 외면한 그야말로 생떼"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온통 정치적인 주장에만 골몰하고 있으니 참으로 걱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1999년부터 지금까지 23년간 모든 사회적 대화를 거부하고 오로지 투쟁·쟁취만을 외치고 있다. 언제까지 묻지마 거리투쟁만 계속할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는 "노동법 제2조 4호에서는 '주로 정치운동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는 노동조합으로 보지 않는다고 명시되어 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8.15 전국노동자대회' 포스터 / Facebook '안철수'


이를 근거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 창립선언문에는 스스로 정치세력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명시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민주노총이 비정규직 등 힘없는 근로자의 권익을 대변하는 노동단체인지, 정치적 이슈에 개입하여 불법파업으로 사회불안을 조선하고 이로 인한 반사이익을 누리려는 정치운동 단체인지는 현명한 국민들께서 이미 판단하고 계실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민주노총은 노동자 단체인가, 정치운동 단체인가"라고 물으며 "이제라도 정치세력화 강경 투쟁을 내려놓고 우리나라 양대 노총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대다수의 노동자를 위해 판단하고 행동하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오는 15일 숭례문 앞에서 '8·15 전국 노동자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