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0%대를 기록한 것과 관련,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그나마 있던 정상국가를 윤석열 정부가 비정상국가로 만들고 있다는 경고"라고 주장했다.
지난 12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 인터뷰에서 고 의원은 "국민의 지지율이 20%대가 나오는 건 그나마 있던 정상국가를 지금 윤석열 정부가 비정상국가로 만들고 있다는 경고를 내린 것"이라면서 "그것을 바로 직시하지 않으면 그 지지율은 계속해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 100일을 앞둔 윤석열 정부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정말 죄송하지만 잘한 걸 찾을 수가 없다. 만약 잘한 것을 찾았다면 지지율이 그렇게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 번도, 아마 앞으로도 그러한 지지율을 100일 만에 기록하는 정부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정부가 잘못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고 의원은 "오히려 대통령보다도 그 주위에 계시는 참모들의 잘못이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집중호우 피해 관련 논란이 됐던 관계자들의 발언을 언급하며 "참모들은 대통령의 의중을 잘 전달하는 게 몫인데 오히려 대통령의 리스크를 더 크게 만들어서 오히려 국민들로부터 등을 돌리게 하고 계신다"고 했다.
고 의원은 "이게 과연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들께 하고 싶은 말이었을까. 저는 아니길 바란다"며 "가장 큰 단점은 주위의 참모들이 너무 현재로서는 형편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진행자가 취임 100일을 앞둔 윤 대통령에게 덕담을 부탁하자 고 의원은 "100일 동안 참 견디고 버티는 게 쉽지 않았다. 견디는 몫은 왜 국민들에게 넘기는 건가, 이제 좀 달라지는 모습 기대하겠다"고 했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평가 조사 결과 긍정 응답은 25%, 부정 응답은 66%로 집계됐다. '어느 쪽도 아니다'란 응답은 2%, '응답 거절'은 6%였다.
한국갤럽은 "두 달간 이어졌던 대통령 긍정평가 하락, 부정평가 상승세가 일단 멈췄다"고 평가했다.
해당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무선(90%) 유선(10%)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응답률은 12.2%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