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무너진 건물에 걸린 '정상영업' 현수막...이준석이 공개한 사진 한 장

Facebook '이준석'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무너진 건물 앞에 '우리 식당 정상영업 합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린 사진 한 장을 공유했다. 


지난 11일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쌓는 건 2년, 무너지는 건 2주"라는 짧은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건물은 폭격이라도 당한 듯 주변이 난장판이 된 모습이지만 앞에는 '정상영업'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해당 게시물은 이 대표가 현재 국민의힘이 처한 상황을 겨냥에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2년이란 표현은 지난 2020년 5월 27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한 이후부터 지난 9일 주호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비대위 체제가 공식화되기까지의 기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2주는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주고받은 문자가 공개됐던 지난달 26일부터 당 지도체제를 주호영 비대위로 전환하기까지의 시간을 말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9일 의원총회와 전국위원회를 열고 주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 체제로 전환했다. 


비대위가 설치되면 최고위는 즉시 해산한다는 당헌·당규에 따라 이 대표는 12일 비대위 공식 출범과 함께 자동 해임된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된 주호영 의원 / 뉴스1


이 대표가 선출된 지 14개월 만이다. 


이에 반발한 이 대표는 10일 비대위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기했다. 법원 신문 기일은 오는 17일이다. 


이 대표는 토요일인 13일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