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조국, 윤 대통령에 '파이팅' 외친 기자 소속 공개..."치어리더처럼 굽신거린 기자"

조국 전 법무부장관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도어스태핑(약식 기자회견)에서 "대통령님 파이팅!"을 외쳐 논란이 된 기자의 소속을 공개했다.


지난 8일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영국 출신 프리랜서 기자 라파엘 라시드의 트윗을 공유하며 "치어리더'처럼 윤 대통령 발 앞에서 굽신거린 기자'는 XXXXX 소속으로 확인됐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치어리더라는 표현은 라파엘 기자가 쓴 것을 인용한 것이다. 


앞서 라파엘 기자는 트위터에 "윤 대통령이 휴가를 마치고 복귀했는데 한 기자가 '대통령님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대통령실에 출입하는 일부 기자들이 치어리더처럼 윤 대통령 발밑에서 굽신거리는 모습이 민망하다"고 썼다.


Facebook '조국'


Youtube '조국의 서재'


조 전 장관은 직접적으로 기자의 이름을 밝히진 않았으나 그의 페이스북 댓글에는 기자의 이름과 사진 등이 올라왔다.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깜짝 놀랐다. 최고 권력자에게 아부하는 기자라니!"라며 해당 기자를 비판하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조 전 장관이 SNS에 기자의 소속까지 공개한 건 너무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전직 장관인 사람이 개인 소셜미디어에 좌표 찍기 공격을 유도하는 건 부적절해 보인다"고 꼬집었다. 


반면 몇몇 누리꾼들 중에는 해당 기자를 비판하며 갑론을박을 벌였다. 


지난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해 기자들과 문답하는 윤석열 대통령 / 뉴스1


앞서 여름 휴가를 마친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출근했다.윤 대통령은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문답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윤 대통령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거취를 비롯한 인적쇄신 관련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한 여성 기자가 "대통령님 화이팅"이라고 외쳤다. 


윤 대통령은 환하게 웃으며 "고맙습니다"라고 답했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기자의 응원이 뜬금없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몇몇 보수 성향 지지자들은 기자와 같은 마음이라며 윤 대통령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