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지난밤 사이 중부지역에 최대 4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던 가운데 침수된 차 위에서 비가 멎길 기다리는 시민의 사진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급속히 퍼졌다.
누리꾼들은 그를 '서초동 현자'라고 부르는 그런 가운데 누리꾼들이 그를 패러디해 만든 포스터가 공유되며 화제를 모았다.
포스터 속에는 강남역, 침수차, 레미안아파트 등 그가 발견된 곳이 나열되어 있었다.
중간에는 "아빠 꼭 집에 들어갈게"라는 문구로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도 집에 들어가려는 가장의 의지를 담았다.
말미에는 "강남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블록버스터"라며 "K-재난영화"라는 코멘트까지 달려 있었다.
또 다른 포스터에는 최근 개봉한 영화 '비상선언'을 패러디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포스터를 접한 누리꾼들은 "신박하다", "펠프스보다 현자가 더 유명하네", "저 때 정말 저분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진짜 고독해 보인다", "그 와중에 포스터 고퀄이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기상청은 오늘(9일)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대 25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라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과 전북 북부, 경북 북부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