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서울 전역에 말 그대로 물폭탄이 떨어졌다.

중부지방에 8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서울 곳곳이 물에 잠기고 지하철 운행 중단, 지반침하, 정전 등 사고가 이어졌다.

갑작스러운 물난리에 사회 전반에 초래된 가운데, 배달업계도 폭우로 인해 비상이 걸렸다.

그로 인해 일부 지역의 배달비는 무료 25000원까지 상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치킨집의 배달비가 화제가 됐다.

당시 배달비는 무려 24,800원이었는데 평소 배달비가 3000원이라는 것을 고려했을 때 무려 8배가 상승한 것이다.

배달비가 8배 상승했지만 누리꾼 중 누구도 해당 가격에 불만을 표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런 날에도 배달을 하는 기사에 대한 감사와 걱정이 우선이었다.

누리꾼들은 "이건 지금 배달 시키는 사람이 제정신이 아니다", "배달을 시키는 사람, 배달을 오는 사람 모두 광기다..", "이런 분은 진짜 배달기사님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쏟아지는 폭우 속에도 배달을 하고 있는 한 기사의 사진이 공개됐다.

당시 배달기사는 손에 음식을 쥔 채로 허벅지까지 차오른 물을 가르며 배달을 하고 있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진짜 직업의식 100%다", "이런 날에는 가급적 배달은 피합시다...", "너무 위험해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