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여름철 최고 인기 피서지인 '워터파크'.
무더위가 몰아치는 여름, 이곳에는 수천명 많게는 1만명 이상이 몰린다. 하지만 놀이공원·테마파크·야구장·고속도로 휴게소 등과는 달리 화장실은 한산하다.
여성 화장실은 남성 화장실에 비해 길이 줄게 늘어서는 게 보통이지만 상대적으로 '프리패스' 수준이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가 밝혀진 바는 없지만, 여러 누리꾼이 내놓은 나름의 추측이 과학적(?)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워터파크에 화장실 줄이 짧은 이유를 담은 글이 공유되고 있다.
해당 글에는 한 여성의 사연이 담겨 있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인 A씨는 "지난 주말 시누이 식구들과 같이 워터파크를 다녀왔는데, 저희 애는 신랑 아니면 고모부가 데리고 화장실을 다녀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여자 조카아이 둘은 한 번도 화장실을 안 가더라. 그래서 아이들한테 화장실 같이 가자고 했다"라면서 "그런데 아이들이 '물 안에다 누면 되지 왜 가냐'라는 말을 들었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 짧은 사연에 누리꾼들은 대부분 "맞다", "그러고보니 화장실 가면 늘 프리패스였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좀처럼 줄을 서느라 시간을 빼앗긴 경우가 없었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반론도 있었다. 어디까지나 노느라 정신이 없었던 탓에 상세히 기억하지 못할 뿐이라는 것이다. 한 누리꾼은 "기분 탓일 뿐, 사람이 많이 오는 날에는 화장실에 사람이 늘 가득하다"라며 프리패스론을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