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이재명 "이상민 행안부 장관 탄핵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후보 / 뉴스1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이재명 의원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3일 이 의원은 제주MBC가 주관한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헌법과 법률에 위반되는 행정을 하게 되면 그에 따른 책임을 묻는 제도가 있다. 탄핵이다"라면서 이 장관에  대한 탄핵을 언급했다. 


이 의원은 "현 정부는 헌법을 위반해 정부조직법에 없는 경찰국을 만들려고 한다"라면서 "이외에도 시행령에 의존하는 행정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선 강력한 탄핵 발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당대표 후보 / 뉴스1


또 다른 당 대표 선거 후보인 박용진 의원은 "이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탄핵카드를 꺼낼 것처럼 말하는데 그러면 이슈가 탄핵이냐, 아니냐로 가게 된다"라며 "경찰과 시민, 그리고 전문가들이 윤석열 정부에 대해 반발하고 우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탄핵하게 되면 국면이 달라질 수 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탄핵이란 말은 법률적 검토를 충분히 하시고 말하는 게 맞지 않냐. 국면이 달라질 수도 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이 의원은 "정략적 사고, 너무 계산된 사고보다는 원칙에 따라 국민의 뜻·헌법·법률을 지켜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라고 응수했다. 


강훈식·이재명·박용진 의원 (왼쪽부터) / 뉴스1


이날 이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검찰과 경찰의 수사에 대해 '정치 개입'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검찰과 경찰이 특정 정치 세력의 이익에 복무하는 나라는 없다"라며 "전당대회 일정에 맞춰 수사를 끝내겠다는 보도가 있더라.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대놓고 정치개입을 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경찰은 이 후보 아내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불법 유용' 의혹 수사 결과를 8월 중순께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시기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기 직전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