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잘못에 대해 맞설 때마다 돌아온 건 온갖 조롱과 비아냥"이라며 심경을 토로했다.
1일 고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한눈에 보는 최고위원 후보자 초청 토론회"란 제목의 글에서 "가슴 뛰는 민주당 여러분과 함께 만들겠습니다", "유능하고 강한 민주당, 그 길에 앞장서겠습니다" 등 자신의 발언들을 인용했다.
해당 글에서 고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잘못에 대해 맞설 때마다 돌아온 건 온갖 조롱과 비아냥"이라며 "언론과 국민의힘에서는 왜곡의 시선으로 득달같이 달려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온몸에 진흙이 덕지덕지 묻는다. 아무리 털어내도 털어지는 것 같지 않아 지치기도 한다"고 했다.
고 의원은 "하지만 하얀 옷에 진흙이 묻는 걸 두려워하지 않겠다. 앞사람이 총을 맞는 것, 당연하다"면서 "두 다리를 질질 끌면서라도 앞으로 나아가겠다. 그게 제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0일 고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겐 폭언과 스토킹에 시달리는 평산마을 어르신들은 국민으로 보이지 않으시는 건지 궁금하다. 극우 유튜버들이 대통령실에 근무했다는 사실이 새삼 떠오른다"며 윤 대통령을 겨냥한 글을 올린 바 있다.
한편 고 의원은 오는 28일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8명 중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고 의원은 12.0%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18.5%를 차지한 정청래 의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