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연이은 네 사람의 죽음에 대해 추모하고 사죄부터 해야 인간 된 도리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참고인이 사망한 것을 두고 이 의원이 "이재명과 무슨 상관", "무당의 나라" 등의 발언을 한 것을 직격한 것이다.
지난 30일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의원은 연속적인 죽음에 대해 해명하라는 권성동 대표의 지극히 당연한 요구를 무리하게 무속신앙과 연결하고 대한민국을 무당의 나라로 폄훼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목숨을 잃은 사람 대부분은 과거 이 의원 수하에서 이 의원을 위해 일했던 사람들이며 본인이 연관됐다는 의혹 사건들로 인해 죽음을 맞게 된 사람들"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 의원은 아무런 근거도 없이 이들의 죽음을 검찰과 경찰의 강압수사 탓으로 돌리면서 검찰과 경찰의 명예를 훼손하기도 했다"면서 "제1야당 유력 당대표 후보 수준이 이처럼 천박하고 상스럽다는 것에 참담하기까지 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어제는 학력과 소득으로 국민을 갈라치기한 것에 이어 오늘의 망언까지 이 의원이 국가 지도자는커녕 과연 대한민국 국민의 평균적인 인성과 상식을 가졌는지조차 의문스럽다"면서 "연이은 망언에 대해 국민과 함께 규탄한다"고 했다.
한편 같은 날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도 이 의원을 향해 "인간 존중, 사람에 대한 예의라곤 찾아볼 수 없는 정치인"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본인 관련 수사 중 사람이 죽었는데 무당의 나라? 본인을 안 찍은 국민은 무식해서?"라며 "지난 대선 중 가난했던 자신의 가족을 '비천하다'고 끌어내렸던 이재명 당대표 후보의 비정함은 정말 일관된다"고 했다.
또 "자신과 관련한 법인카드 수사에서 참고인이 죽은 것에 대해 '무당의 나라냐, 나하고 무슨 상관이냐'한다. 자신이 산하기관 임원으로 임명했던 이가 갑자기 죽었는데 참 잔인하다"며 "자신과 관련한 수사에서 사람이 죽었으면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도의적인 책임을 느끼는 것이 보통 사람의 인지상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