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정치 관련 글이 다수 올라왔던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이 전 회원 비밀번호를 리셋하자, 게시판 풍경이 180도 바뀌었다.
지난 30일 클리앙에서는 클리앙 아이디 1600여 개를 가지고 있다는 광고글 작성자의 인증글이 논란이 됐다.
이후 운영자는 모든 회원의 비밀번호를 초기화하고, 본인확인을 한 후에 비밀번호를 재설정할 수 있도록 바꿨다.
휴대전화 등으로 인증을 해야만 로그인하고 글을 쓸 수 있게 되자 게시판 분위기는 사뭇 달라졌다.
광고글은 물론이고 정치 글이 다수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 같은 양상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는 물론 클리앙 내부에서도 이슈가 됐다.
누리꾼들은 정치 글이 사라진 이유에 대해 그간 '가계정'을 여러 개 두고 있던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비슷한 글을 남긴 것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
물론 지난 30일에 본인인증이 시작된 만큼, 아직 다수의 유저들이 본인인증을 하지 않은 상태일 확률도 있다.
한편 현재 클리앙에는 다시 정치 관련 게시글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추천글 대부분을 차지하던 이전만큼의 양은 아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