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이재명, '법카 횡령' 참고인 사망 소식에 "아무 관계 없는 일...난 장풍 쓸 줄 모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의원이 아내 김혜경씨의 '법인 카드 불법유용 의혹' 사건 참고인 등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날 오전 강원 강릉시 허균·허난설헌 기념관 공연장에서 열린 영동지역 당원 및 지지자 만남에서 "아무 관계 없는 사람이 검·경찰의 강압수사를 견디지 못해 '언론과 검찰이 나를 죽이려 한다'고 돌아가셨다"며 최근 발생한 참고인 사망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 의원은 "아무 관계도 없는 일에 특정인을 엮는다"라면서 "나라가 무당의 나라가 돼서 그런지. 그게 이재명과 무슨 상관이 있는가. 참 어처구니없다. 저는 염력도 없고 주술도 할 줄 모르고 장풍을 쓸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중 신앙으로서의 무속신앙을 존중하지만, 국가의 운명을 좌우한다든지 여당 당 대표의 정치적 판단에 영향을 주면 안 된다"라며 "이런 어처구니없는 세상을 상식적인 세상으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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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6일, '법인카드 불법 유용 의혹'과 관련해 조사받고 있던 참고인 40대 남성 A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번 사망 사건으로 이 의원과 연루된 사망 사건은 벌써 4건째다. 지난 대선 당시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 제기했던 녹취록 제보자, 대장동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던 유한기 전 성남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과 김문기 개발1처장이 숨진  바 있다. 


경찰은 숨진 A씨에게서 타살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고, 유서 또한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숨진 참고인이 거주하던 집은 이 의원의 옛 비서 배모씨 명의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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