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20%대 지지율에 대해 "내년도에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29일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사단법인 공정한나라 창립발기인 총회 축사에서 권 대행은 "윤 대통령은 뚝심 있고 인내심이 강하고 옳다고 믿는 방향으로 밀고 나가는 직진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좀 주춤하지만, 윤 대통령이 지금까지 살아온 대로 쭉 밀고 나간다면 금년 말부터 확연히 달라지는 지지율에 국민적 지지가 올 것이라고 보고 내년도에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라고 예상했다.
권 대행은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로부터 최악의 성적표를 물려받았다"라며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고유가 이런 악재를 어떻게 하든지 해소하기 위해 당정이 지난 두 달간 엄청난 노력을 했고 새로운 정책, 민생 정책을 수없이 발표했지만, 이런 효과가 나타날 때까진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민주당은 두 달 동안 해결하지 못했다고 자신들이 잘못한 것은 일언반구 언급하지 않으면서 마치 윤석열 정부가 무능해서 두 달 만에 민생경제가 나빠진 것인 양 호도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두 달 만에 어떻게 새로운 정책을 펴서 그 효과가 나타나겠나. 정책 효과가 나타나려면 최소 6개월에서 1년 걸려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정부의 낮은 지지율을 대내외적 경제 위기와 전임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서 비롯됐다는 의미로, 새로운 정책 효과가 나타나면 지지율도 반등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이었다.
권 대행은 "민주당의 편 가르기와 정치공세 때문에 지금 우리 윤석열 정부와 당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여러분이 있기에, 또 윤석열 정부의 유능함을 믿기에 저는 최소한 올해 말쯤 되면 새로운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준석 중징계 등 당내 혼란에 대해서는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러분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제가 당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저도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주역이기에 윤석열 정부가 실패하면 저도 설 땅이 없다. 정치인으로서 앞길이 보장되지 않는다"라며 "그렇기에 어떻게 하든지 여러분과 함께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5년 후 정말 멋진 대통령이었다는 역사적 기록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