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언니와 형부 몸에 합성"...尹부부 웨딩 등신대, 알고 보니 불법 도용이었다

뉴스1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청와대 앞 분수대에 설치된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웨딩 등신대가 불법 도용된 사진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일 해당 웨딩 등신대에 쓰인 실제 웨딩 사진 보유 업체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윤 대통령 웨딩 등신대 판매처 아닙니다"는 제목으로 공지 글을 게재했다.


업체는 "윤 대통령 부부의 웨딩 등신대를 제작한 적이 없다"며 "저희 웨딩 등신대 사진의 몸 부분이 불법 도용됐다. 몸 사진이 같을 뿐, 디자인과 제작, 판매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한 이용자가 '여기가 청와대 웨딩 등신대 판매처인가' 묻는 질문에서 "저희 언니 부부 사진의 몸이 불법 도용됐다. 저는 판매한 적이 없어 지금 민원을 알아보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앞서 해당 웨딩 등신대는 7일 일부 보수단체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합심해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한 누리꾼이 저작권 침해 사례로 신고하라고 하자 업체는 "팬클럽에서 무단으로 사용한 것이 확인됐다. 저는 정치 쪽에는 끼고 싶지 않다. 걱정 감사하다"고 답했다.


현재 웨딩 등신대는 기사화로 인해 하루 만에 현장에서 사라졌다. 지금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단독 등신대 만이 남아있다. 


이외에도 분수대 근처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신대가 조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