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전날(8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갑작스러운 피격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사건 발생 사흘 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던 글이 재조명됐다.
마치 피격 사건을 미리 내다본 듯한 글 내용에 누리꾼들은 "예언글 아니냐"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에 상문 열림"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이 '신기'가 있어 이런 것을 잘 본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우리나라에까지 언급될 만큼 영향력 있는 사람이 죽을 것 같다. 연예인인가?"라고 적었다.
당시 해당 글을 접했던 누리꾼들은 "우리나라는?", "상문 열린다는 표현도 신기하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글이 올라온 지 사흘 뒤 실제 아베 전 총리 피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해당 글은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회자되고 있다.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용한 분이네", "무당 이런 걸 하나도 믿지 않는데 무섭고 참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아베가 사망할 거라고 올린 글도 아니고 그냥 'A형은 소심하다' 수준의 글인데 놀라는 게 더 신기하다"며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낸 이도 일부 있었다.
한편 한국민속대백과사전에서는 '상문(喪門)'에 대해 "죽음으로 인한 부정함을 말하거나 죽음의 부정한 기운을 말하는 것이 보통"이라고 정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