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김종인 "이준석 징계, 국민 상식에 안 맞아...지지율 많이 하락할 것"

뉴스1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준석 대표의 당원권 정지 6개월 처분과 관련해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당히 빠질 거라고 진단했다. 


윤리위의 결정이 국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이것이 결국 문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8일 김 전 위원장은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정치적으로 해결을 못 하고 대표를 징계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면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당히 빠질거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준석 대표에게 징계를 처분한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가 정당하다고 보시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김 전 위원장은 "무슨 품위를 잃었다는 걸 가지고 징계하냐, 내가 보기에는 납득이 안된다"고 답했다.

김 전 위원장은 "사퇴 안 하면 또 안하는 대로 할 수 없는 거지 뭐. 그런데 윤리위의 결정도 당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되는 거 아니냐, 그런데 이 대표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하면 무슨 방법이 있겠냐?"고 답했다.


실제 당 최고위 의결이 필요하다. 이 대표는 윤리위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하지만 권성동 원내대표는 당대표 직무대행임을 강조하며 이 대표 없이 최고위를 열고 윤리위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어 김 전 위원장은 이 대표 징계가 가져올 후폭풍도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 김 전 위원장은 "지지율 하락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이 대표가 징계를 당했기 때문이고, 상당히 빠질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이 이번 사태로 치명상을 입은 것 같다. 정치적 판단을 해야 하는 사항에 무슨 윤리적인 잣대를 가지고 해결하려 하는지 모르겠다. 정치 수준이 그 정도밖에 안 되는 거다"고 아쉬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