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칵테일새우를 사용한 제품을 블랙타이거인 것처럼 판매한 음식점 사장에게 메뉴 이름을 정정해 달라고 한 고객의 배달앱 리뷰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념 없는 배민 사장 댓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배달 앱에 올라온 한 음식점의 리뷰가 갈무리돼 올라왔다. 리뷰에서 고객 A씨는 해당 식당에 별 1점짜리 리뷰를 남겼다

'타이거왕새우튀김' 메뉴를 주문한 이 고객은 "블랙타이거튀김이 아니다. 칵테일 새우로 정정해 달라"라고 요구하며 사진 한장을 공유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A씨가 받은 '타이거왕새우튀김'의 모습이 담겼다. A씨는 튀김옷을 제거해 새우의 속살만 보이게끔 연출해 사진을 촬영했다. 

커다랗던 새우튀김은 튀김옷이 제거되니 얇고 작은 크기였다. A씨가 언급한 '칵테일 새우'와 흡사한 크기였다. 

칵테일새우(cock-tail)란 새우의 꼬리가 닭의 꼬리처럼 생겼다고 해 지어진 이름이다. 

개체마다 크기가 상이하나 대게 동전보다 조금 큰 한입 크기다. 가볍게 먹을 수 있으며 저렴한 편이다. 

반면 가게 사장님이 적어둔 '블랙타이거'는 적게는 20cm부터 크게는 40cm 그 이상의 크기를 자랑한다. 매우 크고 맛도 좋아 가격 또한 비싸다.  

소비자가 주문 시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제품명을 바꿔 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다만 사장은 해당 리뷰에 답글을 달아 거부 의사를 표했다. 사장은 "시른(싫은)데!!! 나두(도) 좀 먹고 살자"라는 짧은 답글을 남겼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쾌한 척하는 모습 별로다", "저건 사기다", "올바른 표기를 해야지", "소비자를 속인 것이나 다름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