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아내가 애를 낳아 여친이 힘들어해"...블라인드에 올라온 SK하이닉스 직원 불륜 인증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부부의세계'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SK하이닉스의 직원을 자처한 한 남성이 버젓이 '불륜 인증글'을 작성해 논란이다.


심지어 그는 약 70일 전 아이가 태어난 '아빠'여서 커뮤니티가 난리가 났다.


최근 익명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여자친구가 힘들어 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제목만 보면 일반적인 연애를 하는 남성의 글처럼 보인다. 하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통상적인 연애를 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SK하이닉스 직원을 자처한 남성 A씨는 "나는 애 태어난 지 70일"이라며 "여자친구가 내 애가 태어난 걸 너무 힘들어한다"라고 말했다.


블라인드


이어 "난 솔직히 내 애랑 처(妻, 아내)보다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스트레스받는 게 더 걱정이다"라며 "어떻게 풀어줘야 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즉 이미 결혼을 했고 아이가 있는데 '다른' 여자친구가 있다는 이야기다. 즉 '불륜'이라는 걸 인증한 것이다.


비판하는 댓글에는 자신이 저지른 결혼·출산이기에 버릴 수는 없어서 마지못해 돌보는 중이라고 했다. 모든 걸 다 버리고 가고 싶다는 말도 했다.



블라인드


이에 다른 직장인들은 아연실색했다. 바람을 피우는 거냐고 직격을 날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 직격은 타격을 주지 못했다. A씨는 당당했기 때문이다.


A씨는 "진짜 사랑을 찾은 거야"라며 자신의 불륜을 미화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라는 드라마 대사가 떠오른다"라며 "인생을 스스로 막장에 처넣지 말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