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취임 후에도 시간 날 때마다 반려견들 직접 산책시키며 '집사 투잡' 뛰는 윤 대통령

지난달 11일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김건희 여사와 반려견들의 배웅을 받으며 출근 중인 윤 대통령 모습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윤 대통령이 취임 후에도 틈나는 대로 반려동물들을 직접 산책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은 13일 서울신문이 공개한 김 여사와의 단독 인터뷰에 담겼다.


현재 윤 대통령 내외는 반려견 4마리와 반려묘 3마리, 총 7마리의 반려동물과 함께하고 있다. 이들 중 5마리는 유기됐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쁘게 직장 생활을 하며 개와 고양이를 돌보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라는 질문에 김 여사는 "사실 남편보다 제가 더 바쁜 때도 있어 그땐 대통령께서 더 많이 돌보셨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 트위터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외모는 안 그래 보여도 성격이 자상하시다"며 "마음이 쓰여 열성적으로 챙겨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기견들은 (습성이 남아) 용변을 집 밖에 나가서 보는데 그런 일들을 남편이 살뜰하게 챙겨 줬다"고 부연했다. 


김 여사는 "저희 부부는 반려동물이 자식이라고 생각한다"며 "남편은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틈나는 대로 산책을 시켜 주고 있다"고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반려동물들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드러내 왔다. 


윤석열 대통령 트위터 


유튜브 채널 '석열이형네 밥집'에서는 "내 휴대폰 사진첩에는 우리 집 강아지 사진밖에 없다"면서 "우리 강아지들 아니었으면 지난 10년 가까운 세월을 어떻게 버텨 왔겠나 싶을 정도"라고 말한 바 있다.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표준수가제를 도입하고, 동물 판매업자에 대한 시설·위생 기준을 강화하는 등 반려동물 관련 공약도 다수 제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