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범죄도시2, '여경' 안나온다고 여초 커뮤서 안 본다고 했는데 벌써 1천만 카운트다운

영화 '범죄도시2'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알탕 영화네, 안 본다", "여자 경찰이 안 나오는 게 말이 되냐", "일부러 여자 캐릭터 패싱하네"


배우 마동석, 손석구 주연의 영화 '범죄도시2'를 향해 한 여초 커뮤니티가 쏟아낸 조롱이다.


이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남자 캐릭터들만 가득한 범죄도시2를 불매하겠다고 공언했다. 카페 회원수가 수십만명에 달하는 곳에서 비판·조롱이 쏟아졌다.


하지만 이러한 비판이 시작된 지 약 한달이 지난 지금, 이 영화는 전설에 등극하기 일보 직전에 와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9일 기준 누적관객수 968만명을 돌파하며 1천만 관객을 목전에 둔 것이다. 이번 주말(11일·12일)이면 1천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된다.


어제(9일) 평일이었음에도 일일 관객수 11만 1,701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저력을 고려하면 기록 달성은 떼어 놓은 당상처럼 보인다.


남자 캐릭터들 위주로 흘러가는 영화에 대한 거대 커뮤니티의 비판에도 범죄도시2는 성공을 이룩해냈다.


온라인 커뮤니티


다만 관객들은 '남성 vs 여성' 구도를 경계하고 있다. 정확한 통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968만명의 관객 중 여성 비율이 더 높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서다.


빌런으로 등장한 손석구가 여성팬들 사이에서 일종의 신드롬을 형성하고 있다는 부분도 이를 방증한다.


다수 관객들은 여자 캐릭터를 억지로 넣으라고 강요하는 게 오히려 여성차별이라고 지적한다. 차별 비판을 피해하기 위해 소모적으로 여자 캐릭터를 쓰는 꼴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범죄도시2가 이번 주말 1천만 관객을 돌파하게 된다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최초의 기록이다. 팬데믹 이후 최다 관객은 덤이다. 


영화 '범죄도시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