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최상목 경제수석의 생일을 축하하고자 찾은 식당이 대선 후보 시절 소상공인들에게 피해지원을 약속했던 골목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윤 대통령은 소상공인들을 직접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피해 지원을 보상하겠다고 밝혔었다.
지난 8일 소상공인연합회 등에 따르면 7일 윤 대통령은 서울 종각역 9번출구에서 60m가량 떨어진 피자집을 방문했다.
이날은 최상목 경제수석의 생일이었다. 최 수석은 윤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동문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경제1분과 간사를 역임한 뒤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수석으로 임명된 측근이다.
윤 대통령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김용현 경호실장과 함께 최 수석의 생일을 축하하고자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이 점심을 함께 한 피자집 맞은 편에는 2월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방문했던 횟집이 있다. 해당 횟집은 문 정부 시절 방역 지침에 반발해 24시간 영업을 강행한 곳이다.
당시 윤 대통령은 횟집 내부에 들러 "영업시간 제한을 철폐하겠다. 비과학적 엉터리 방역 정책으로 입은 피해는 반드시 보상돼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이 지역 상인들과 비공개 만남을 이어가며 건의서를 받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윤석열 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라며 지급하겠다고 밝힌 손실보전금이 6일 기준 332만 여개사에 20조원 이상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지급액은 20조 1943억원으로 332만 4000개사가 받았다.
손실보전금 지원대상은 지난해 12월 15일 이전에 개업해 같은해 12월 31일 기준 영업 중이며 매출액이 감소한 소상공인·소기업 또는 연매출 10억원 초과 50억원 이하 중기업 371만개사다.
중기부는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으로 정부안(25조 5355억원) 대비 3220억원 증액된 25조 8575억원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