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물가 폭등으로 '1인분 3천원'까지 오른 학교 앞 분식집 떡볶이 양을 본 요즘 애들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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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떡 7개에 어묵 몇 조각이 들어있는 이 떡볶이가 얼마로 보이는가.


여성 A씨는 최근 남편과 동네 분식점에 들러 떡볶이 1인분을 주문했다가 식탁에 올라온 접시 위 내용물을 보고 깜짝 놀랐다.


1인분에 3천 원인 떡볶이 속 떡의 개수는 겨우 7개, 어묵은 몇조각 들어있는 게 전부였다. 업주 측은 떡볶이 개수가 정해져 있는 것이라고 했다.


A씨가 이 같은 상황이 '몰래카메라'인 줄 알았을 정도로 낯설고 놀라웠다고 하자 누리꾼들 역시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리꾼들은 "요즘 1인분 3천원부터임", "요즘 이 정도 아닌가", 저 정도 맞음", "생활물가 많이 올랐다", "애들 먹는 음식 가격도 직격탄 맞은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 지난 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지수는 109.19(2020년=100)로 1년 전보다 7.6% 올랐다.


가공식품 73개 품목 중 69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는데, 품목별로 보면 국수(33.2%), 밀가루(26.0%), 식용유(22.7%) 등의 상승세가 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외식물가는 1년 전보다 7.4% 올랐으며, 이는 1998년 3월(7.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갈비탕(12.2%), 치킨(10.9%), 생선회(10.7%), 자장면(10.4%) 등은 10% 이상 올랐고, 전체 39개 품목 중 김밥(9.7%), 라면(9.3%), 쇠고기(9.1%), 피자(9.1%), 짬뽕(8.9%) 등 31개 품목의 가격이 전체 소비자물가(5.4%)보다 많이 올랐다.


밀과 팜유 가격의 상승도 지속되고 있어 체감 물가는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