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최근 손흥민의 골든부츠 수상, 영화 '헤어질 결심' '브로커'의 연이은 수상 등으로 한국이 세계에 문화·스포츠 부분에서 저력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어느 중국인 부부 유튜버가 터키를 여행하며 겪은 현실을 토로해 누리꾼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 5일 중국의 이슈를 소개하는 구독자 26만 유튜버 '중국어로'는 외국에서 한국인이냐고 묻는 중국인 유튜버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해당 유튜버는 중국에서 50만 구독자를 거느린 부부 유튜버로 세계 여행을 주 콘텐츠로 다룬다.
그들은 여행 도중 현지인들로부터 끊임없이 '한국인이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현지인들은 터키 리그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를 연발하며 그들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한국인이 아닌 이들은 스스로를 "중국인"이라고 소개하며 '한국인'만 찾는 현지의 분위기에 다소 실망했다.
여행을 이어가던 이들은 "마음이 아프다", "제게 한국인이냐고 현지인들이 묻는데 못 알아듣겠다고 말했다",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앞서 여행했던 이집트와 이란에서도 현지인들이 우리에게 '한국인이냐'고 물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곳 현지인들은 한국인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로 수출됐다는 중국 드라마는 대체 어디에 있냐"고 탄식하며 "슬프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 지난 1월에 발표한 '2021 국가이미지'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이 본 한국에 대한 전반적인 국가이미지'의 긍정 평가가 80.5%로 전년보다 2.4% 상승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95%), 터키(92.2%), 필리핀(92%), 태국(90.8%) 등 7개 국가에서 10명 중 9명 이상이 한국의 국가이미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