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고민정, '이재명 비판 자제 후회' 논란에 "문맥 파악 제대로 하라" 반박

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의원의 인천 계양을 출마를 비판했다는 논란에 "문맥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을 겨냥한 것이 아닌, 이 의원의 계양을 출마를 결정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전략적 판단이 후회된다는 해명이다.


지난 4일 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재명 의원을 더 큰 곳에 썼어야 했는데 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을 비판하지 못한 점을 후회한다고 했거늘"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의 잘못된 제목 장사에 휘둘리는 모습을 보니 개탄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뉴스1

앞서 고 의원은 지난 2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대선 패배에 대한 원인을 서로가 알고 있지만 말하지 않고 그냥 넘어갔던 것 같다"라며 지방선거 패배 원인을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이) 계양을에 나감으로 인해서 묶여버리는 역효과가 나버렸다"며 전략의 실패라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만약 거기에 묶이지 않았더라면 전국 선거판을 적극적으로 리드할 수 있었을 텐데"라며 "더 큰 곳에서 쓰였어야 할 칼을 더 작은 곳에 쓰면서 모두에게 안 좋은 국면을 만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을 두고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 의원의 발언이 담긴 모 언론의 헤드라인 이미지와 함께 글을 게시했다.


Facebook '고민정'


김 의원은 "매번 양심을 속이면서 권력만 바라보고 줄 서는 것이 고민정 의원의 정치냐"며 "이재명 후보에 대한 비판을 자제했던 것이 이제 와 후회되느냐"고 비꼬았다. 


이를 두고 논란은 점점 거세졌고, 고 의원이 해당 글을 통해 진화에 나선 것이다. 


고 의원은 일부 언론에서 자신의 발언을 '이재명 비판을 자제했던 것을 후회한다'는 제목으로 잘못 보도 했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앞으로도 누가 어떤 말을 해도 민주당을 분열시키려는 프레임은 계속될 것"이라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서로를 믿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