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성 상납' 의혹에 대해 떳떳한 입장을 밝힌 가운데 강용석 변호사가 추가 폭로했다.
지난 3일 강용석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떳떳하면 해외 도피할 생각 말고 즉각 경찰 수사에 응하면 된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같은날 이준석 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신의 '성 상납' 의혹을 언급하며 "떳떳하고 문제없다"라는 입장을 확고히 밝혔다.
이 대표는 "당 윤리위가 개최되면 저는 공개회의하자고 할 것이다"라며 "제가 진짜 떳떳하지 않은 게 있었으면 무소속 강용석 경기지사 후보 복당을 받아주는 게 제일 편하다"라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이 대표에게) 성 접대와 향응, 금품제공을 한 사람은 아이카이스트 김성진·김OO·장 이사 등 여러 명"이라며 "이들은 2016년 검찰수사 및 재판, 2022년 경찰 수사에서 동일하게 이준석에게 성 접대 및 금품 제공했다고 진술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내용이 가세연에서 폭로되자 이준석이 가장 먼저 접촉을 시도한 것은 장 이사였다"라며 "(이준석은) 김철근을 통해 7억 원의 투자각서를 써주고 성 상납을 하지 않았다는 가짜 사실확인서를 장 이사로부터 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강 변호사는 "이 사건의 핵심 참고인, 증인은 5~6인이 넘는다. 더 이상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짓을 중단하고 즉각 경찰 수사에 응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 변호사가 속한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지난해 12월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을 주장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 4월 회의를 열어 이준석 대표 성 상납 의혹에 징계 절차를 개시하는 것으로 의결했으나, 판단은 6·1 지방선거 이후로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