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1948년부터 12년간 경무대, 60여 년간 청와대라는 이름을 가졌던 대통령 집무실이 이전돼 새 이름을 갖는다.
3일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는 대통령 집무실의 새로운 명칭 후보 5개를 발표했다.
새이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회의를 통해 확정된 명칭 후보는 다음과 같다.
'국민의집' '국민청사' '민음청사' '바른누리' '이태원로22'(가나다 순)
최종 후보에 오른 5개의 명칭에 대해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국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 최종 명칭을 선정할 예정이다.
오늘(3일)부터 9일까지 국민생각함 사이트를 통해 국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 결과와 심사위원 배점을 각각 70대 30의 비율로 합산해 최고점을 받은 후보작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된다.
각 후보작에 담긴 의미도 공개됐는데, '국민의집'은 국민이 대통령실의 주인이고 대통령실은 국민 모두에게 열려있는 공간이라는 뜻을 담았다.
'국민청사'는 집무실 건물이 국민을 위한 공적인 공간이란 의미고, '민음청사'는 국민의 소리(민음·民音)를 듣는 관청이란 의미다.
'바른누리'의 '누리'는 공정한 세상을 염원하는 국민의 소망을 담았고, '이태원로22'는 집무실의 도로명주소에서 따왔는데 대통령 역시 국민의 한 사람으로 국민 모두가 가진 주소를 집무실 이름으로 만들어 국민과 진정한 소통을 한다는 뜻이다.
한편, 5개 후보는 지난 4월 15일부터 대국민 공모로 접수한 약 3만 건의 응모작을 전수 검토한 뒤, 가장 자주 쓰이는 어휘를 분석해 총 4차례의 표결 끝에 만장일치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