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KEP(KBS, MBC, SBS) 공동 출구조사에 따르면 안철수 후보는 64%의 득표율을 보였다. 이는 36%를 얻은 김병관 후보보다 28% 포인트 앞서는 수치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성남 분당갑은 안철수 후보의 출마로 관심을 모았다.
대선 정국에서 극적으로 단일화를 이룬 안철수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1등 공신으로 평가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직을 맡아 새 정부에 큰 기여를 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야 윤석열 정부의 개혁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남 분당갑 보궐선거는 벤처 신화의 두 주역들의 대결로도 주목받았다. 안철수 후보는 안랩 창업자, 김병관 후보는 웹젠 의장 출신이다.
안철수 후보와 대결을 펼친 김병관 후보는 자신이 분당에서 20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지난 총선 때도 후보로 나섰던 점을 내세우고 있다.
유세 현장에서도 "17년간 분당에서 아이를 키운 분당 사람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두 후보는 이미 사전투표를 마쳤다. 밤 10시쯤 당선인 윤곽이 나오면 각자의 캠프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