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여성들이라면 공통으로 한 달에 한 번씩 겪게 되는 생리. 그러나 이 생리를 겪는 여성들 개개인마다 나타나는 특징은 다르다.
가장 대표적인 게 '식욕'인 듯싶다.
누구는 식욕이 폭발해 평소보다 많은 양을 먹지만 또 누군가는 입맛이 없어서 음식을 꺼리게 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자들 생리할 때 이거 진짜 갈리는 듯'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글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해당 글에 여성 누리꾼들은 '입맛이 돈다'와 '입맛이 없다'는 사람으로 나뉘었다.
입맛이 돈다는 누리꾼은 "이날 먹으면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져서 많이 먹는다", "죄책감이 없어졌는지 더 먹게 되더라", "원래 식탐 없는 편인데 엄청 먹는다" 등 식욕이 오른다는 것에 공감을 표했다.
반면 후자의 누리꾼들은 오히려 생리 직전 1주일에 식욕이 돋고 당일은 굶게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들은 "생리 전에는 걸신처럼 먹었는데 시작하니까 쳐다도 안 봤다", "생리 때만 되면 귀신같이 입맛 없고 배도 안 고프다", "생리만 되면 움직이는 것도 싫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생리 전 식욕이 왕성해지거나 감퇴하는 이유는 급격한 호르몬 변화에 의해 발생한다.
생리 중 식욕이 강해지는 이유는 프로게스테론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신에 대비해 영양을 저장하기 위해 작용하는 이 호르몬은 생리 전부터 증가하여 식욕이 왕성하게 된다.
식욕이 감퇴하는 이유는 호르몬 불균형으로 위장과 창자의 움직임이 둔해지면서 소화물량, 변비, 복통 등의 증상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생리 중 식욕이 변화하더라도 전체 식사량을 평소처럼 유지하는 것이 폭식이나 굶는 것보다 건강에 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