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윤 대통령님 옷 좀 사 입으세요"...누리꾼 사이에서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이유 (영상)

(오) 윤석열 대통령 / 뉴스1,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영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열린음악회' 현장에 나타난 가운데 누리꾼들이 의상을 두고 "옷 좀 사 입어라"라며 애교 섞인 농담을 건넸다. 


지난 22일 저녁 윤 대통령 부부는 청와대 개방을 기념해 청와대 본관 앞 정원 야외무대에서 열린 KBS '열린음악회'에 참석했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열린음악회에서 조용히 관람하고 있던 윤 대통령 부부는 조우종 사회자가 소개하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노타이 차림으로 파란색 줄무늬 반팔 셔츠에 흰색 재킷, 회색 바지를 착용했고 김 여사는 노란색과 검은색 체크무늬가 배합된 재킷 차림의 복장을 입었다.


(왼) Facebook '윤석열', (오) YouTube '윤석열'


마이크를 쥔 윤 대통령은 자신이 열린음악회의 팬이라며 소개를 했다. 이때 시청자 눈에 띈 것은 그가 입고 있던 파란색 줄무늬 셔츠였다.


해당 셔츠는 지난해 윤 대통령이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했을 당시 프로필 사진에서 입고 있던 의상이다. 또 대선 후보 시절 한 인터뷰에서도 검은 정장 속에 입기도 했다.


늘 같은 의상을 입는 윤 대통령에 누리꾼들은 "옷 좀 사 입었으면 좋겠다", "맨날 같은 옷이다", "최애(최고로 애정 하는) 셔츠인가", "똑같은 것만 한 10개 있겠다"며 웃픈 반응을 보임과 동시에 "소탈한 대통령이다", "옷에 욕심 없는 듯" 등의 반응을 이어갔다. 


YouTube '온마이크'


이중 한 누리꾼은 윤 대통령이 똑같은 옷을 고집하는 이유가 비교적 큰 덩치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자신의 직장 부장급 상사도 몸 사이즈가 커 맞는 옷 있으면 여러 개 사서 계속 입는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후보 시절 인천 부평에서 유세활동을 하던 중 한 옷 가게에 들어가 "내가 뚱뚱해서 맞는 옷이 없다. 이태원 가서 사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윤 대통령이 똑같은 옷을 고집하는 이유가 맞는 사이즈가 없어서라는 의견이 우세해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주면서도 조금은 슬프게(?) 만들었다.


한편 윤 대통령은 17일 자신의 자택 앞에서 강아지를 산책할 때에도 수년 전부터 입고 다니던 회색 경량 패딩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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