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정신건강의학과 오은영 박사의 고교 성적표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다시금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30일 SBS '내가 알던 내가 아냐'에 출연했던 오 박사는 고교 시절 성적표를 공개한 바 있다.
방송에서 오 박사는 36년만에 찾아간 대학교 강의실에서 연애한 남편과의 추억을 곱씹었다.
동시에 아내인 자신에 대해 "부족한 게 많다. 그리고 미안한 것도 되게 많은데, 잔소리를 많이 하거나 바가지를 긁는 아내는 아닌 거 같다"고 자평하며 "제가 퇴근하면 우리 남편이 기다린다. 마누라랑 이야기하면 즐겁고 좋다고 한다"고 남편의 말을 전했다.
이어 오 박사는 고교시절 성적표가 도착하자 "어떡하면 좋아. 잘난척하는 걸로 나오겠다"며 당황했다. 공개된 고교시절 성적표는 반에서 1등은 물론 전교 1등의 우월한 성적이 적혀 있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오 박사의 장래희망은 본인과 부모의 바람이 3년 연속 오직 의사로 일치했다.
오 박사는 의사가 꿈이었던 이유에 대해 "아버지가 좀 생사를 왔다갔다 아프신 적도 있고 가족의 고통을 많이 경험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사람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 직업의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재조명된 오 박사의 성적표에 대해 누리꾼들은 "대단하다", "넘사벽 박사님 클래스", "박사님 롱런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를 응원했다.
한편 오 박사는 연세대 의과대학과 연세대 대학원을 졸업해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 출연하며 아동 전문가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등에 연달아 출연하며 국민 멘토로 거듭났다.
최근 오 박사는 유튜브 채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서 진행하는 '아이에게 '괜찮다'고 말해주세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에티켓 캠페인'에 참여했고 관련 영상이 지난 9일에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