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바이든 만남 무산된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텃밭에 고구마·상추 심었다

문재인 트위터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퇴임 후 양산 사저로 내려간 문재인 전 대통령이 근황을 전했다.


20일 문 전 대통령은 밭일 거리를 하고 있는 사진들을 공개했다.


문 전 대통령은 "드디어 밭일을 시작했다"라며 "고구마, 고추, 상추, 들깨, 옥수수 등 모종을 심고, 메밀을 넓게 파종했다. 구석에는 돼지감자와 토란도 심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역도 가뭄이 심해 물을 자주 뿌려줘야 한다"라며 "마루, 토리, 곰이, 송강, 다운, 찡찡이도 잘 적응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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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게시물에서는 "'책 욕심'도 욕심이라는 걸 절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시골집과 서울 집 책이 더해지니 책 짐이 많아졌다"라며 "여러 상자 분량을 버렸는데도 서재 책꽂이에 들어가지 않는 책이 더 많다"라고 했다.


이어 "오랫동안 읽지 않은 책도 버리기가 아까워서 책 정리에 시간이 더 걸린다. 책 욕심에서도 가벼워져야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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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문 전 대통령은 한국을 방문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앞서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비롯한 야권 인사들은 백악관의 요청으로 문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만남이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 안보보좌관이 지난 18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문 전 대통령과 예정된 만남은 현재로선 없다"라고 밝히며 만남이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