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尹 대통령, 5·18 기념식서 '임을 위한 행진곡' 부른다

뉴스1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 형태로 부를 계획으로 알려졌다.


오는 18일 광주 5·18 민주묘지에서 제42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진행된다. 이에 앞서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이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 형식으로 불린다.


보훈처 관계자는 "작년과 동일하게 기념식순에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들어갔다"면서 "식순에 있는 제창은 행사 참석자가 모두 함께 부르는 뜻"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도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때 참석자들과 함께 부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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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윤 대통령은 이번 행사에 새 장관과 대통령실 수석들, 국민의힘 의원들까지 가능한 전원 참석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제창은 5·18 기념식에 여당 의원 전원 참석 요청에 이어 갈등 종식과 통합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이 법정 기념식이 된 이듬해인 2004년부터 매년 공식 식순에 '제창'으로 연주됐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3년 차인 2009년 공식 식순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합창으로 바뀌었고, 2010년에는 그로 인해 5·18 단체들과 유족이 반발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2017년부터는 다시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