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권영세, 北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에 "적극 도울 의향있어"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우리가 적극적으로 도울 의향이 있다"


북한 내 코로나19 스텔스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입장을 밝혔다.


12일 권 후보자는 12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에 백신 협력 등 방역 지원을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로 삼을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의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답했다.


권 후보자는 "북한의 어려운 상황을 이용한다는 식의 접근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겠지만 어려움에 처한 부분은 적극 도울 의향이 있다는 것"이라며 "협력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GettyimagesKorea


북한은 12일 관영매체를 통해 북한 내 코로나19 스텔스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공개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단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해온 북한이 확진 사실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북한은 최고 비상방역 체계 이행을 발표하고 고강도 지역 봉쇄 등 '제로 코로나' 정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 후보자는 대북 협력과 관련해 경제 지원과 체제 보장을 함께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두 가지를 다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약간 생각이 바뀌었다고 얘기할 수 있지만, 다른 부분도 어드레스를 해야 하겠다"고 주장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권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시기 남북 선언에 대해선 "전체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그 합의는 새 정부에서도 유효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문제는 합의서를 액면 그대로 이행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권 후보자는 "이후 수 없는 제재들이 이뤄지면서 제재에 의해 현실적으로 이행이 불가능하거나 제재 정신, 현재 남북 관계 상황상 국민 여론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선 이행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권 후보자는 남북 대화에 대해선 "얘기 좀 하자고 하고 싶다. 북한이 모든 대화를 거절하고 있는 상황 아닌가"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의 입장 설명을 위한 특사 파견 가능성에 대해선 "남북 관계 상황, 외교안보팀과 협의해 긍정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