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고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로 귀향했다.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문 전 대통령은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양산에 도착했다.
이날 문 전 대통령 부부를 보좌한 인사는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었다.
탁 전 비서관은 문 전 대통령의 사저까지 안내를 마친 뒤 돌아갔는데 그 과정에서 가방을 던지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양산사저에서 집으로 돌아갑니다(feat. 탁도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사저 앞에서 퇴근하는 탁 전 비서관의 모습이 담겼다.
탁 전 비서관은 갈색 서류 가방을 갑자기 하늘로 휙 던지더니 두 손으로 받았다.
이어 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향해 손인사를 한 후 자리를 떠났다.
작성자 A씨는 "홀가분해져서 신이 났는지 탁도비가 가지고 있던 가방을 휙 던지더니 손인사를 해주고 쿨하게 사라졌어요"라며 "진정한 '도비 is free'"라고 적었다.
도비는 영화 '해리포터'에서 노예 요정 캐릭터로, 자유로워진 직장인들의 기분을 표현할 때 주로 사용되는 표현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진짜 기분 좋아 보인다", "탁도비는 이제 자유다", "후련함이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평산마을로 입주한 문 전 대통령은 "이제 완전히 해방되었습니다. 자유인입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