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서 김건희 여사가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배웅을 하지 못한 것을 두고 논란이 되고 있다.
당시 김 여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대화를 하며 에스코트를 하고 있었다.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마당에서 열린 취임식이 마무리되고 윤석열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 부부를 배웅했다.
같은 시각 김 여사는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과 인사를 나눈 뒤 박 전 대통령과 함께 환송 장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문 전 대통령 부부는 윤 대통령의 배웅을 받으며 취임식장을 떠났다.
이후 윤 대통령은 김 여사의 자리에 합류해 함께 박 전 대통령을 배웅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김건희 박근혜만 따라다니네", "일부러 문 전 대통령 부부를 무시한 것이냐", "의도가 불순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패싱'을 주장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홀로 온 박 전 대통령을 챙기고 있었을 뿐이다", "제발 억지 좀 부리지 말아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취임식 무대에 오른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가장 먼저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에게 인사를 했다.
당시 김 여사는 네 차례에 걸쳐 허리 숙여 인사했고 문 전 대통령 부부는 웃으며 악수로 화답했다.
박 전 대통령에게도 90도로 인사한 김건희 여사는 가볍게 팔짱을 끼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