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날인 오늘(9일) 대국민 퇴임 연설을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다. 그간 사랑과 지지로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임기 5년 동안 文 정부가 이룩한 성과를 나열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5년은 국가적 위기를 헤쳐온 시기였다"라며 "대한민국은 위기 속에서 더욱 강해졌고 더 큰 도약을 이뤄냈다"라고 말했다.
국격도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이제 선진국이며, 선도국가가 됐는데 이 모든 건 국민의 공이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2차 세계대전 후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한 유일한 나라가 됐다"라며 "누구도 부정 못 할 빛나는 대한민국의 업적이며 자부심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정부도 대한민국의 국격과 자부심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게 돼 매우 감사한 마음"이라며 "대하민국은 세계적인 위기 속에서 '위기에 강한 나라',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도약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세계로부터 인정받고, 부러움을 받는 나라"라며 "우리의 국격에 당당하게 자부심을 가지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도 메시지를 전했다.
이전 정부들의 축적된 성과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국력이 더 커지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길 기원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선거 과정에서 더욱 깊어진 갈등의 골을 메우며 국민 통합의 길로 나아갈 때 대한민국은 진정한 성공의 길로 더욱 힘차게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일본과 경제 갈등을 겪은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꺼냈다.
부당한 수출규제로 인한 위기를 극복해낸 것을 잊을 수 없다고 소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