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북한 선전매체, 이준석 '성상납 증거인멸 의혹' 보도하며 구속 강력 요구

북한 대남 선전매체 '우리 민족끼리'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북한 선전매체 '우리 민족끼리'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성범죄 및 증거인멸 등 의혹에 관한 구속수사를 요구하는 내용을 보도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북한 대남 선전매체 '우리 민족끼리'는 "국민의힘 대표 리준석(이준석)의 성범죄와 증거인멸 의혹과 관련하여 즉시적인 구속수사를 강력히 요구"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이날 매체는 "남조선의 한 시민단체가 지난 26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국민의힘 대표 리준석이 자기의 성범죄 행위를 감춰보려고 한 것과 관련해 즉시적인 구속수사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뉴시스


이어 "단체는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중요한 사유 중 하나가 피고인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는 경우라고 하면서 리준석의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그의 변호사의 '증거인멸 의혹'을 지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리준석의 범죄와 증거인멸 의혹이 명백하지만 언론과 정치권은 엄연한 현실 앞에서 입을 닫고 외면하고 있다. '이런 자가 어떻게 청년정치인을 대변할 수 있겠는가, 국민을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한편 언론들은 리준석의 범죄와 증거인멸 의혹과 관련한 '대전지방검찰청의 수사기록', '성상납 제공 담당자들의 음성녹음'과 '통화 녹음 파일'. '성상납 부인 사실 확인서와의 맞교환을 위해 리준석의 정무실장이 작성한 문서', '성상납 제공 담당자들과 리준석의 변호사와의 통화 녹음 파일 등이 공개된 사실들에 대해서도 상세히 전했다"고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우리 민족끼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을 일주일여 앞둔 시점인 4일 남북정상회담 사진을 화보로 발행하기도 했다. 총 83페이지 분량으로 제목은 '북남관계 대전환 2018'이다. 


화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2018년 신년사를 시작으로 4월 27일 1차 남북 정상회담 당시 사진 약 30장에 걸쳐 소개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북한이 곧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를 향한 일종의 메시지를 낸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