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오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의 바로 뒷자리에 앉게 될 전망이다.
4일 국민일보는 윤 당선인의 취임식 주요 인사 좌석 배치도를 단독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단상에는 윤 당선인 내외와 이임하는 문 대통령 내외, 전직 대통령 및 유족, 국회의장·국무총리·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과 정당 대표 등이 자리한다.
단상 바로 앞에는 윤 당선인 내외와 문 대통령 내외가 자리한다. 이는 신임 대통령과 이임 대통령 좌석을 나란히 배치해 온 역대 대통령 취임식 관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 내외의 좌석 바로 뒤에는 전직 대통령 및 유족의 좌석이 배치됐다.
이에 따라 윤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는 유일한 전직 대통령인 박 전 대통령은 문 대통령 내외의 좌석 바로 뒤에 자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자리가 가깝게 배치되면서 두 사람은 6년 7개월여 만에 조우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재임 중이었던 2015년 10월 22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와 청와대에서 5자 회동을 한 바 있다.
전직 대통령 유족으로는 고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여사와 고 노태우 전 대통령 장녀 노소영 씨가 참석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3일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윤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할 초청 대상을 공개했다.
박 위원장은 취임준비위 산하 국민통합초청위원회가 자체적으로 선정한 1,500명과 홈페이지 '특별초청자' 공모에 신청한 1,300여명, 지자체 추천 175명 등 총 3천여 명 중 심사를 통해 별도 초청 대상 700여 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외에 홈페이지를 통해 초청장을 신청한 1만 9,099명 중 추첨을 통해 9,813명을 초청 대상자로 확정했다.
현재까지 약 4만 1천 명을 초청 대상으로 확정, 이중 약 3만 5천 명의 신원 조회를 거쳐 초청장 발송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