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尹, 국방부 청사에 대통령 집무실 2개 만든다..."어디서 일하는지 모르게"

지난달 26일 집무실 준비 공사가 진행 중인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본관 모습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대통령집무실을 이원 체제로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동아일보는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의 말을 인용, 대통령 본 집무실은 용산 국방부 신청사 2층에 두되 5층에 마련되고 있는 집무실은 제2 집무실로 계속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5층 집무실은 국방부 이전을 마무리할 때까지 잠정적으로 사용하는 임시 공간이 아니라 제2집무실 또는 소(小)집무실 성격인 셈"이라고 부연했다.


이같은 공간 배치에는 경호와 보안 등의 사항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 측은 매체에 "대통령이 어디에서 근무하고 있는지 외부에 드러나지 않아야 경호와 보안에 유리할 수 있다는 점도 공간 배치에 감안됐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청와대 본관과 여민관 등 두 곳의 집무실을 두고 있다.


한편 윤 당선인의 집무실 마련을 위한 국방부 청사 이전 작업은 이번주 안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지난 2일 복수의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사 완료 시점을 이르면 5일, 늦어도 이번주 내로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계획을 잘 세워 안전사고 없이 이전을 진행하면서 원래 계획보다 열흘 정도 일찍 끝낼 수 있게 됐다"며 "현 상태로는 윤 당선인이 취임일인 10일부터 국방부 청사에서 근무하는 데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