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경북대 의대 본과 재학 시절 '아빠 강의'를 수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해당 강의는 여러 명의 교수가 돌아가며 강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는데 성적 최종 입력 권한을 갖고 있는 '책임 교수'는 정 후보자였다.
지난 26일 채널A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정 후보자의 딸은 2019년 경북대 의대 본과 3학년 시절 '의료정보학' 강의를 들었다.
경북대가 국회에 제출한 답변에 따르면 해당 강의는 다섯 명의 교수진이 돌아가며 수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고, 책임 교수는 정 후보자였다.
경북대에 따르면 강의에 참여하는 교수 모두가 문제 출제 및 성적 평가에 관여하고 있고, 최종 성적 입력 권한은 책임 교수가 갖고 있다.
당시 해당 수업은 기말 필기시험 90%, 출석 10%로 성적이 부여됐다.
정 후보자는 이해상충 소지가 있음에도 이같은 사실을 학교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 후보자 측은 "후보자 딸의 성적 산출 등은 후보자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경북대 측은 조사를 한 뒤 조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