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청문회 단골 의혹 '논문 표절'...한동훈 美유학때 쓴 논문 표절률은 '0%'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미국 유학 당시 쓴 논문이 '표절률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논문 표절은 내각 후보자들의 청문회에서 제기되는 단골 의혹들 중 하나인 만큼 이례적이란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지난 21일 뉴스핌은 한 후보자가 2006년 미국 콜롬비아 법과대학원 유학 시절 작성한 논문을 표절 분석프로그램 '카피킬러'로 검사한 결과를 단독 보도했다.


'미국 형사사법상 주요 제도의 실무 운용에 대한 검토(우리실무와의 비교를 중심으로)'라는 해당 논문은 현재 법무연수원에 보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 뉴스1 


해당 논문을 카피킬러로 검사한 결과 표절률(인용·출처 표시, 법령·경전 포함 문장, 목차·참고 문헌은 제외)은 6%로 나왔다.


이는 2006년 한 후보자의 논문이 추후 다른 논문 등에 일부 인용되면서 나온 수치로, 이를 제외하며 사실상 '표절률 0%'에 가깝다고 매체는 전했다.


통상적으로 대학에서는 카피킬러 기준 논문 표절률이 15%를 넘으면 반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앞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은 인사청문회에서 연구보고서 또는 논문 표절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박 장관은 인사청문회 당시 2020년 총선 출마 때 내걸었던 '대전 서구 예술육교 공약' 관련 연구용역보고서가 한 건축 전문 칼럼 문구를 그대로 썼다는 의혹을 받았다.


추 전 장관은 2019년 인사청문회 때 석사 학위 논문 표절이 의심된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와 관련 추 전 장관 측은 "학계의 논문 작성 기준이 정비되기 전"이라고 해명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