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국힘, '성상납' 의혹 이준석 징계 절차 개시 만장일치 의결...당대표 최초 윤리위 회부

이준석 대표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현재 '성상납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됐다.


국민의힘 현직 당 대표에 대한 징계 안건이 윤리위에 정식 회부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1일 국민의힘 윤리위는 회의를 열어 '성상납' 의혹에 휩싸인 이 대표를 이같이 의결하고 구체적 사안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윤리위 관계자는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는 윤리위원 '만장일치'로 결정됐다"라고 전했다.


뉴스1


윤리위는 이 같은 의결 내용을 당사자이면서 현직 당 최고책임자인 이 대표에게도 보고했다.


앞서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이 대표가 성상납을 받았다고 주장했으며, 의혹 제기 과정에서 증거 인멸 시도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가세연과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은 이 대표가 당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당 윤리위에 제소했다.


지난해 12월 윤리위는 책임당원 2만 2,500명이 제소한 사안을 논의 끝에 '징계 불개시'로 결의했다. 하지만 이후 추가 제소가 접수됐고 녹취록·문서 등 다른 증거가 제시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가세연의 강용석과 김세의 / 뉴스1


이번 결정은 이 대표에 대한 '징계 결정'은 아니다. 성상납 의혹에 대한 진위 여부 및 징계 타당성을 검토하는 단계다.


이 대표 측은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일각에서 제기되는 제명·탈당 권고 등은 최고위 의결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이뤄질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한편 윤리위 징계 수위는 4단계다. 1단계 경고, 2단계 당원권 정지, 3단계 탈당 권고, 4단계 제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