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햇빛 내리쬐면 더 숨 막히는데 올여름도 '마스크' 쓰고 보내야 하나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이번 달 실외 마스크 해제는 사실상 무산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여름까지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20일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실외 마스크 관련해) 이번 주가 아니라 다음 주부터 조금 더 검토하게 될 것"이라며 "충분히 논의하면서 상황을 보고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정부의 실외 마스크 의무 지침은 이달 내에 해제될 가능성이 있었으나 방역 당국은 검토 시기를 늦추고 좀 더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이에 실외 마스크 해제 등 추가 방역 완화가 더 연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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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에는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으로 사람과 이동·접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재유행 상황을 우려하여 실외 마스크 의무 조치를 쉽게 풀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또한 "실외 마스크 프리선언은 보다 신중해야 한다. 섣불리 방역 해제를 하지 않도록 당부드린다"며 실외 마스크 해제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에 많은 이들은 "여름에도 마스크를 써야 하는 것이냐"며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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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까지 실외 마스크 해제가 연기될 수 있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봄인데도 마스크가 너무 답답하다", "지난해 여름에는 죽는 줄 알았다", "여름 만이라도 마스크를 벗게 해줬으면" 등 정부 조치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 누리꾼은 "전철을 놓칠까 뛰었는데 마스크 때문인지 5분간 빈혈 오고 숨이 잘 안 쉬어졌다. 병원에 가보니 '과호흡 증후군'일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위험도 겪었다고 전했다.


한편 싱가포르와 뉴질랜드는 실내 마스크를 유지하되 실외 마스크는 해제, 미국과 독일, 프랑스는 대중교통에서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영국과 일본은 실내·실외 마스크 의무가 전면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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